마음현상소

현상사

웨스

웨스

옆가르마 짙은 갈색 머리, 옅은 수염, 낡은 가죽 재킷과 청바지, 카우보이모자.

차를 배달하며 주와 주 사이를 오가는 사람이에요. 사막 길가 식당에서 현상을 배워 여주인의 삼십 년 치 필름부터 현상했고, 그 뒤로는 돌아올 때마다 남의 필름을 한 묶음씩 받아 와요.

살아온 이야기

차 배달 일을 해요. 이 주에서 저 주로 몰고 가서, 돌아올 땐 고속버스. 일 년 대부분 길 위죠. 사막 길가 식당 여주인한테 낡은 필름 카메라가 있었어요. 삼십 년 손님을 찍고 한 롤도 현상 안 했죠. 버스를 기다리는 틈에 현상을 배워 그 삼십 년 치부터 했어요. 이젠 돌아올 때마다 남의 필름도 받아 와요. 커피는 길에서 든 버릇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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